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가 24년 4월 4일 출시가 확정되었습니다. 테슬라 하이랜드는 기존 모델3가 출시한 뒤 첫 페이스리프트 차종으로, 지난해 중국과 미국 등에서 출시된 이후 한국 출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아 많은 국내 소비자가 기다리던 중이었는데요.
테슬라 신형은 기존 모델3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모델Y와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테슬라 보조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24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가 4월 4일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2분기 내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그동안 해당 모델의 국내 출시를 기다려 온 소비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일 텐데요. 테슬라는 올해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받는 등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모델3는 테슬라에서 선보이는 라인업 중에 가장 저렴한 모델입니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는 테슬라 하이랜드는 2017년 출시한 모델3의 첫 부분 변경 모델인데요. 기존 모델3가 국내 전기차의 대중화를 주도한 보급형 모델인 만큼 신형 차량의 국내 진출에 기대를 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3 신형은 전면부 디자인을 더욱 날렵하고 역동적으로 개선했으며, 차체가 이전 모델보다 더 길고 낮아져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각종 운전 편의 기능을 탑재했으며, 주행거리와 승차감 등 기능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는 후륜구동(RWD) 스탠다드, 사륜구동 롱레인지, 퍼포먼스 등 세 가지 사양으로 출시하며, 이 중 후륜구동 스탠다드와 사륜구동 롱레인지 2종을 우선 선보입니다. 후륜구동 모델은 1회 충전당 주행거리 382㎞, 사륜구동 롱레인지 트림은 488㎞입니다.
모델3 하이랜드의 후륜구동 스탠다드 가격은 5,399만 원으로 책정되어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기준인 5,500만 원 미만을 충족합니다. 정확한 보조금 가격은 출시가 확정되어야 주행거리와 배터리 에너지 밀도 등을 반영해 책정될 예정입니다.
• 후륜구동 스탠다드: 5,199만 원
• 사륜구동 롱레인지: 5,990만 원
2024년 전기차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기준은 차량 가격 5,500만 원입니다. 지난해 5,700만 원에서 200만 원 하향했습니다.
정부의 보조금 기준을 맞추기 위해 테슬라는 올해 초 테슬라 모델Y의 국내 가격을 기존 5,699만 원에서 5,499만 원으로 200만 원 인하했습니다. 하지만 모델Y는 중국산인 LFP 배터리를 사용했으므로 배터리 효율성과 재활용 가치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후륜구동 모델 기준 총 195만 원의 보조금이 책정됐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중 후륜구동 스탠다드 역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가격을 5,500만 원 미만으로 책정했는데요. 테슬라 하이랜드에도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하기 때문에 테슬라 보조금 책정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차종별 국고 보조금 액수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Y가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모델Y의 판매량은 총 123만 대였으며, 전년도 75만 대에 비해 64% 더 많이 팔렸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가 전기차라는 사실은 그만큼 전기차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한편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2023년 한 해 동안 테슬라 판매량은 1만 5천 대 이상이었습니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출시가 발표되자 기존 모델Y 구매를 고려하고 있던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는데요. 두 차종 모두 올해 출시한 최신형이고, 이전 모델 대비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되었으므로 각자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될 텐데요.
우선 테슬라 모델Y는 중형 SUV로 세단형인 모델3보다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이 크고, 출력 역시 모델Y가 모델3보다 강합니다.
테슬라 보조금과 가격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게시물을 확인해 보세요.
한편, 24년 3월 테슬라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주력 차종인 모델Y의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가격 인상 폭은 유럽 기준 약 2천 유로(한화 약 290만 원), 북미 기준 약 1천 달러(한화 약 133만 원)라고 합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계속되면서 테슬라는 여러 차례 자동차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모델Y의 가격을 1천 달러 인하했는데, 이는 판매량을 일시적으로 올리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잇단 가격 인하 정책으로 테슬라의 이익률이 감소하자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모델Y 가격 인상 소식은 곧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는데요. 지난 3월 18일 테슬라 주가는 다음 소식 이후 6% 넘게 올랐었습니다.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Y의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시장에서도 곧 가격을 올릴지 걱정하는 분이 계실 텐데요. 일반적으로 국내 판매 가격이 북미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지만, 당분간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테슬라가 한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에 맞춰 모델Y와 이번에 새로 출시할 테슬라 하이랜드의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입니다. 혹시 가격이 오르더라도 이미 계약을 한 뒤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라면 가격 인상은 미반영됩니다.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 하이랜드의 가격을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상한선인 5,500만 원 미만으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올해 정부의 보조금 지원 기준에 성능 보조금 기준이 강화되어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받는 테슬라 보조금 액수는 감소했습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는 있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오히려 인상됐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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