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테슬라 모델의 디자인과 스펙 등을 살펴봤을 텐데요. 하지만 비싼 가격이 구매 결정을 미루는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테슬라 가격 인하 소식은 전기차 구매를 고민 중이었던 분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2024년 2월 기준 테슬라 가격 인하 모델과 인하 가격, 2024 전기차 보조금 정책 개편에 따른 최종 가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초,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차량 가격을 각각 5.9%, 2.8% 인하했습니다. 이어 일주일 만에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테슬라 가격 인하 소식을 전했는데요. 독일에서는 모델Y 롱레인지와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을 각각 9%, 8.1% 인하했으며, 테슬라 모델Y 후륜 구동 가격은 4.2% 인하했습니다.
국가별 테슬라 가격 인하율
• 중국: 모델3(5.9%), 모델Y(2.8%)
• 독일: 모델Y 롱레인지(9%), 모델Y 퍼포먼스(8.1%), 모델Y 후륜 구동(4.2%)
• 프랑스: 모델Y(6.7%)
지난 2월 15일, 테슬라코리아 역시 모델Y 후륜 구동의 가격을 기존 5,699만 원에서 200만 원 낮춘 5,499만 원으로 인하했습니다.
테슬라 가격 인하 이유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차량 판매량을 촉진하기 위함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수요가 둔화하였는데요. 이는 전기차에 제공하는 국가 보조금이 인하되면서 전기차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구매를 주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에서 테슬라는 딱 한 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발표가 늦춰져 판매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한편, 테슬라의 2023년 4분기 매출은 251억 6,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했습니다. 영업 이익은 오히려 전년 대비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테슬라는 영업 이익보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낮은 마진으로 차량을 많이 팔아 시장 점유율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에 중국에 이어 유럽, 한국에서 테슬라 모델Y의 가격을 인하한 이유가 설명되는 점이죠.
정부는 2월 초, '2024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2024 전기차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의 상한선은 5,500만 원입니다. 지난해 5,700만 원에서 200만 원 하향한 것입니다. 모든 요건을 충족했을 때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액수도 지난해보다 30만 원 줄었는데요.
이번에 인하한 테슬라 모델Y의 가격은 정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 5,500만 원 미만 기준에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 차량 가격 5,500만 원 미만: 100% 보조금 지원
• 차량 가격 5,500만 원 이상 ~ 8,500만 원 미만: 50% 보조금 지원
• 차량 가격 8,500만 원 이상: 보조금 지원 제외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게시글에서 확인하세요.
환경부는 이번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전기차에 사용하는 배터리의 재활용 가치가 높고, 배터리 효율성이 높을수록 보조금을 더 지급합니다.
테슬라에는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중국산인 LFP 배터리는 재활용 가치가 낮고 에너지 밀도가 낮습니다. 차량 가격이 최대 5,500만 원 미만이라면 최대 650만 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같은 가격의 차량이더라도 LFP 배터리를 사용해 배터리 효율성과 재활용 가치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면 보조금이 큰 폭으로 깎이는 것입니다.
이번 개편에 따라 테슬라 모델Y 후륜 구동 제품을 구매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국고보조금은 총 195만 원입니다. 지난해 514만 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약 62.1%나 감소한 것인데요. 차량 가격이 200만 원 하향했음에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보조금이 319만 원 줄었으므로 소비자가 얻는 가격 혜택은 크게 줄었습니다.
테슬라는 2025년 6월부터 레드우드라는 이름의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드우드는 소형 SUV 모델로 알려졌는데요. 이 차량의 가격은 약 3,300만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테슬라 차량 중에 가장 저가형으로, 전기차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올해 중에는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가 국내 출시 예정입니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의 국내 출고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미 시장에서는 기본 RWD 모델이 5,200만 원대, 롱 레인지 모델이 약 6,100만 원대로 책정됐습니다. 올해 테슬라 구매 계획이 있는 분들은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출시를 기다려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유저들 사이에서 꿈의 자동차이지만 아직 높은 가격의 벽이 만만치 않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액수가 줄어서 체감하는 가격은 더 높기만 한데요. 전기차 구매 계획이 있다면 이웃 간 공유 자동차 플랫폼 타운카 차주가 되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려 보세요.
타운카 차주로 등록하면 부가가치세, 취득세, 자동차세 등 차량 가격의 약 20%에 달하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평균 600만 원의 대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규모는 향후 더욱 줄어들 전망이니, 타운카 차주로 등록해 보조금 지원보다 더 큰 혜택을 누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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