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한 번이라도 캠핑을 떠나 본 사람이라면 캠핑할 때 짐 챙기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텐트부터 매트, 침낭, 각종 조리도구, 전자제품과 릴선 등을 챙기다 보면 캠핑을 하는 것인지 이사를 가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인데요. 차박은 텐트를 치지 않고도 운행하는 차량을 숙소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차박을 즐기기에 좋은 SUV 차량을 알아 보고, 차박에 필요한 아니템, 차박하기 좋은 지역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형 SUV는 좁은 임도를 지나 차박 장소까지 이동하기도 용이하고, 실내 공간이 넓어 차박하기에 좋습니다. 주말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차박을 떠나거나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원한다면 소형 SUV로도 충분히 차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실내 공간이 넉넉하고, 2열이 완전히 접히는 풀 플랫을 적용해 바닥 평탄화 작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어 차박용 소형 SUV로 인기가 높습니다. 2열 좌석을 다 접으면 트렁크까지 1,470L까지 적재 공간이 확장되며, 앞좌석을 밀어 공간을 좀 더 확보하면 신장 180cm의 성인이 누워도 될만큼 넉넉합니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트가 적용되어 차 안에 누워 하늘을 볼 수 있고,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통화, 음악, 내비게이션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차박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준중형 SUV는 적재 공간이 넉넉하고 전장이 넓어 차박용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소형 SUV는 바닥 평탄화 후에 성인 남성이 실내 공간에 앉으면 머리가 닿아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준중형 SUV는 전고가 넉넉해 그런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준중형 SUV인 기아 쏘렌토는 별도의 작업 없이도 2열 시트를 접으면 바닥 평탄화를 할 수 있으며, 성인 남성 2명이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실내 공간이 넉넉합니다. USB 단자와 220V 케이블이 시트 옆에 설치되어 있어 캠핑용 전자제품을 사용하기에도 편리합니다.
차크닉은 차(car)와 피크닉(picnic)의 합성어로 차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캠핑이 번거롭거나 자동차를 세워두고 간단히 캠핑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 차크닉을 즐길 수 있는데요. 자동차 실내에서 잠을 자기 위해 평탄화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므로 SUV 차량이 아닌 소형 경차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기아 레이는 경차라기에는 넓은 실내 공간과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좌석 시트를 접어 평탄화 작업을 하고 문을 열어두면 소형 캠핑카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전고가 1,700mm으로 높아 실내에 앉아서도 불편함이 없어 가볍게 차크닉을 즐기려는 분에게 추천하는 차량입니다.
주말 여행을 즐기는 분이라면 SUV를 주말 레저용 세컨카로 마련하는 것도 추천하는데요. 예산과 목적에 따른 세컨카 추천 리스트가 궁금하다면 아래 게시물에서 확인해 보세요.
따로 바닥 평탄화가 필요 없는 자동차라도 울퉁불퉁한 바닥 위에서 잠을 잘 수는 없습니다. 시트 위에 깔 수 있는 차박용 매트리스가 필요하며, 매트리스는 에어 매트, 발포 매트, 자충 매트 등 다양한 종류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에어 매트는 사용하지 않을 때 공간을 덜 차지해 수납하기 좋지만 몸을 움직일 때마다 몸이 흔들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발포매트는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해 보관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자충 매트는 에어 매트와 달리 안정적으로 누울 수 있으나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침낭은 계절에 따라 두꺼운 것부터 얇은 것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소재와 충전재 종류에 따라 가격대가 크게 달라지므로 필요와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차박을 자주 다니지 않는다면 집에서 쓰는 이불로 대체해도 괜찮습니다.또한 겨울에는 온열 기능이 있는 전기 매트리스나 휴대용 온풍기 등을 활용해 자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차박을 하며 간단한 캠핑 음식을 조리한다면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렁크 공간에서 조리를 하면 차 안에 냄새가 밸 수 있으므로 테이블과 의자를 활용해 야외에서 조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는 차박을 하지 않을 때도 트렁크에 넣어 다니다가 풍경이 좋은 곳이나 공원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좋습니다.
버너와 코펠, 수저 등 간단한 캠핑용 취사도구가 있다면 차박을 하면서 바베큐를 즐기거나 간단한 밀키트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습니다. 캠핑장이 아닌 장소에서 차박을 즐긴다면 재료 손질과 설거짓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밀키트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트렁크 문과 차량에 장식할 수 있는 조명을 활용하면 감성적인 차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식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는 해가 진 뒤에 어두워지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가로등 역할을 할 수 있는 캠핑용 랜턴을 하나쯤은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박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라면 초보자를 위한 팁을 꼭 읽어보고 숙지하세요.
차박 장소는 차량 접근과 교통이 좋고, 사람 밀집도가 낮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 근교 차박하기 좋은 곳으로는 남한강 주변과 한탄강 주변, 화성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남한강 근처에 위치한 여주나 양평은 서울에서 가까워 가볍게 떠나기 좋고, 차 트렁크를 열어 두고 남한강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해 차박하기 좋은 곳입니다. 낮에는 낚시를 즐기고, 밤에는 별을 감상할 수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의 차박을 떠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 역시 서울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아 차박하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연천 동이리 주상절리는 한탄강과 주상절리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이대교 아래는 차박 성지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강에서 카약이나 카누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은 서울에서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노지가 많아 차박 인구에게 인기가 많습니다.화성 어섬은 과거 비행장이 있던 레저타운으로 갈대와 소나무숲이 펼쳐져 있어 노지 캠핑을 즐기기 좋으며,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사진 촬영하기 좋아 사진 작가에게도 인기가 많아 차박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기천저수지는 고요한 저수지를 바라보며 노지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입어료를 지불하면 낚시를 즐길 수 있어 낚시를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차박지입니다.
차박과 같은 주말 여행을 위해 자동차를 구매했다면 평일에는 하루종일 주차장에 세워두는 분이 많습니다. 자동차는 구입 비용부터 유지비와 각종 세금까지 매달 지불해야 하는 고정비가 크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웃 간 공유차 플랫폼 타운카 차주로 등록하면 차량 가격의 약 20%에 해당하는 각종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월평균 50만 원의 대여비를 벌 수 있습니다. 주말에만 운행하는 자동차를 보유한 분이라면 타운카 차주가 되어 더욱 경제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한편, 캠핑을 즐기고 싶지만 자동차를 선뜻 구매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분명히 계실 텐데요.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은 참 좋지만 이를 위해 각종 자동차 관련 고정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것은 분명 고민되는 문제일테죠. 이럴 때, 이웃 간 차량 공유 플랫폼인 타운카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 종일 렌트카를 대여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인 가격으로 깨끗한 차박용 차량을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타운카와 함께, 이번 주 사랑하는 사람과 캠핑을 떠나 즐거운 추억을 쌓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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